저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이전부터 누나의 손을 잡고 시골 교회당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주일학교를 거쳐 시골 교회의 중등부, 고등부예배에 꾸준히 참석하고 교회일 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었지만 마음은 이미 주님과는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군대를 가서도 군대를 제대하고서도, 그리고 늦게나마 대학에 입학하여 대학생활을 통해서도 저의 마음에서 이미 하나님 아버지의 자리는 점점 작아지고 대신 그 자리에 불신과 외면 그리고 주님을 부정하는 교만함만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어릴 때부터 다녔던 교회를 통해 수도 없이 듣고 배웠던 그 엄연한 진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그 사실”은 저하고는 아무 관련 없는 단순한 지식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성탄절도 그냥 즐겁고 신나게 즐기는 날 외에는 아무의미도 없었고 부활절도 주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간사함과 교만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제가 아파할 때마다 저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수년 전 저의 어머님이 암 판정을 받았고, 그래서 저는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찾아가 제 마음속에서 외면한 주님을 다시 부르짖고 울며 기도했었습니다. 간절한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어머님의 병은 수술을 통해 완치 되었지만 간사한 저의 마음은 다시 불신과 교만과 방탕한 생활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결혼을 했습니다만 여전히 불신앙과 무의미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하나님은 끝내 저를 져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저의 마음에 찾아오셨습니다. 노년에 늦게나마 익산시 모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어머님과 그 교회 권사님의 간곡한 권유로 제가 아내와 함께 주일날 그 교회의 예배에 다시 참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주일날 꾸준하게 예배에 참석했지만 저의 마음은 열리지 않았고 예배시간에 졸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신집사님의 권유로 예안교회를 알게 되었고 예안교회의 새가족반의 학습과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주님을 새롭게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와는 무관한 일이 아니고 나의 죄를 씻어 주기 위한 것임을 믿습니다.   

 요즘은 성경을 신약부터 읽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매번 느낍니다. 항상 기도하고 말씀을 곁에 두고 묵상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예안교회의 성도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특히 제가 받은 주님의 사랑을 많은 사람들이 받을 수 있도록 전도에도 힘쓰겠습니다. 예수님사랑합니다. 아멘

 -황인준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