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살다가 익산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가까운 교회를 찾던 중 예안교회를 알게되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남편의 불안정한 직장 때문에 일을 하게 되면서 주일을 빠지다 보니 어느새 저는 세상에 발을 담갔습니다.

 그렇게 10년동안 일중독에 빠져 어렸을때부터 믿었던 하나님을 멀리하며 어둠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제나이 50이 넘었음을 깨닫고 ‘내가 어느날 갑자기 죽으면 하나님이 나를 모르신다고 하겠구나’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딸아이 혼자 주일학교 봉사도하며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모습에 나도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싶어 다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교회는 놀랍도록 커져있었고,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있는 분들 밑에서 아이들이 잘 양육받고 있음을 알았고 먼저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장로님들의 모습은 다른데서 볼 수 없었던 감동이었습니다. 은혜로운 찬양과 목사님의 귀한 말씀을 들으며 그동안 하나님을 외면하고 내 멋대로 살았던 날들을 회개하며 다시 신앙을 회복하고자 열심히 예배생활하던 중 허리통증과 역류성 식도염이 생겨 평탄하게 살기를 원했던 저는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살은 점점 빠져가고 삶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지고 용기도 없어지며 저는 점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부터 저는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살다보니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다라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걸 알게되었고, 어느 순간 하나님이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시기도 하시고 용기없는 저에게 용기와 새힘을 주시기도 하시고 하나님이 항상 제 옆에 계심을 느끼게도 해주시고 염려와 근심이 사라지며 마음의 평안을 주시고 불평 불만이 많았던 저에게 감사와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질책도 하시고 교만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게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간절히 찾는자에게 만나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저에게는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시편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이 말씀에 항상 새힘을 얻으며 지금은 하나님을 더 믿고 의지하므로 이 고난을 극복하며 살아가고 이습니다. 새가족교육을 받으며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픈 마음이 있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교육을 받았고 말씀으로 은혜나눈 시간을 갖게되니 제 자신이 더 낮아지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 배우며 다시 한 번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안의 소속감을 가지고 항상 나 자신을 낮추며 교회를 더 사랑하고 섬기며 살아가기를 다짐해 봅니다. 

-장미화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