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유년시절에 자연스럽게 주님을 만나 나의 곁에는 주일성수 하는 것이 흘러가는 물처럼 생활화하면서 지냈습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 시집을 가면서 예수님을 믿으라면 믿겠지(?)라는 착각 속에서 남편이 예수님을 믿겠다는 말을 듣고 쉽게 결혼을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저는 혼자의 믿음을 외롭게 지탱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남편은 교회에 갈 생각이 전혀 없는 듯 했습니다. 항상 기도는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익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어느 후배집사님이 교회 갈 것을 전하니까 27년 만에 자기 스스로 교회를 가자는 곳이 예안교회였습니다.

 드디어 기도의 결실이 응답된 것입니다. 신앙이 자라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주일성수는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편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명색이 남편 신앙생활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남편이 교회 나가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전락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도 내심 편안하다보니 그냥 위로하며 10여년을 그냥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중 전도사님으로부터 제자훈련을 권유받고 처음은 부담스러웠지만 사모님이 포근한 엄마의 품속처럼 자상하고 다정다감하게 말씀을 주셔서, 깨달음을 통해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렸습니다!

 또한 어느날부터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이 죄인을 다시 한 번 찾아와 주셔서 제 삶은 주님을 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아, 이것이 제 삶속에 찾아온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부족한 죄인에게 기도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고 성도의 교제를 통해 기쁨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힘이 나고 정말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이제 다시 찾은 신앙인만큼 때로는 연약하기에 다운될 때도 있겠지만 주안에서 말씀대로 순종하고 섬기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해순권사-

 - 금주명언 -

“복을 달라고 안달하지 말라. 복을 담을 그릇을 먼저 만들어라.”

“가슴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라. 병든 닭처럼 비실대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