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건 오직 내 자신이다” 라며 생각하고 살아온 저에게 교회는 큰 숙제이고 도전이며 큰 결심이였습니다. 친정엄마를 따라 예안교회를 처음 왔을 때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아무 의미 없이 시간 때우기 시간 낭비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목사님 설교 말씀도 들리지 않고 빨리 교회를 벗어나고만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아이가 크고 그나마 간헐적으로 다니던 교회생활도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되며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늘 저 깊은 저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교회를 다녀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큰일을 행할 때 늘 작은 속삭임으로 ‘하나님 도와주세요!’ 라고 기도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기도를 하면 응답해주시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도는 늘 들어주시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자만심인지 모르지만 나를 불쌍히 여기시는 신께서 착하게 산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구나 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꼭 교회를 다니고 사람들과 교제를 해야 신앙생활인가? 내가 믿으면 그만이지...라며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마다 예안교회 담임목사님 부목사님 전도사님 권사님께서 저를 잊지 않으시고 인도하고 또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제가 사고로 입원했을 때 제가 시큰둥 쭉정이 같은 신앙생활을 했을 때 늘 온화한 미소로 저를 기다려 주셨던 분들을요...
저를 이끌어주시고 저를 놓지 않은 그 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은 신앙생활에 심지가 약한 제가 새가족반 모임을 하게 되고 새가족반 모임을 통해 희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를 이끌어주신 목사님과 새가족반 성도님들께 깊은를 감사드립니다.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송기은목사님과 저의 이야기를 따뜻한 맘으로 들어주신 새가족반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마음뿐입니다. 다른사람을 위해 기도 하는 마음은 무엇일까요... 제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저에게는 감히 헤아릴 수 없는 마음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자랄 수 있도록 믿음이 커지도록 목사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아직은 교회가 낮설고 어렵습니다. 목사님 말씀에 눈물이 나도 누가 볼까봐 부끄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걸음을 한발 한발 내딛어 주님곁으로 가까이 가보고 싶습니다. 욕심을 내면 바램은 많겠지요. 믿음이 커지길 신앙생활 잘하길 교회 안에서 큰 그릇으로 쓰임 받아지길... 하지만 저는 단 하나 저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지금에서 아주 조금만 더 주님 곁으로 한발짝이라도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홍세인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