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나님을 모르고 살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마을에 개척교회가 들어왔습니다. 교회분들의 전도에 못이겨 처음으로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가기로 한 전날 밤 꿈에 구름 뒤에서 저를 보고 웃으시는 예수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교회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는 믿음보다는 친구들과 놀기 좋아서 다녔습니다.

 많은 자매님 들이 저를 반겨주었고 그곳이 천국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오래가질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담배와 술을 배웠고 그 생활이 저에게는 교회보다는 더 즐거웠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생활하다 불교 집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처가집은 전주완산교회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저의 장인어른은 교회 바로 옆에 사셨어도 교회에 교자도 꺼내지 못하게 하실 정도로 교회를 싫어하셨습니다. 그러시던 분이 돌아가시기 4개월 전에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병상에 누워서 세례를 받았고... 장인어른은 장모님에게 이제부터는 교회에 다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주 완산동에서는 저의 장모님을 전도하면 그분은 친국에 갈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완강하셨던 분이 장인어른의 말에 바로 순종하며 교회에 다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아내에게 너도 교회에 다니라고 하였습니다.

아내는 다니겠다고 대답하고 1년 후에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장모님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셔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집사람은 하루도 거르진 않고 매일 교회에 나가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한 번 가면, 두세 시간씩 기도하고 집에 돌아오면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장모님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아내 결에서 하나밖에 없는 오빠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니까 돈만 챙기고서 너는 너대로 살아라 하시고 떠났습니다.

 어느 날 아내는 저에게 교회에 같이 다니자고 하였습니다. 아내를 생각해서 알았다고 대답하고 아내가 다니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두 달 정도 교회에 다녔는데 예배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아내와 항상 교회 문제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은혜와 복음도 없고 정치만 있는 것 같다. 다른 교회를 알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예안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안교회에 와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30년을 피운 담배도 하루아침에 끊었습니다. 목사님을 통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히 알게 되었고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교회 이야기 나누는게 즐거웠습니다.
                                             -박지성성도, 다음 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