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일날 설교를 들을 때는 그다지 큰 깨달음보다 무언가 목사님이 전달하고 싶은 강한 열정만을 느꼈는데 큐티를 하기 위해 목사님의 설교를 다시 듣던 중 환희, 아픔, 놀람 등 말 못 할 감동과 말씀으로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 그 말씀을 깨달은 감동과 주님의 마음과 안타까움을 목이 터져라 전하려고 설교하시는 목사님!....

그런 목사님의 설교를 귀하게 여기지 못한 무지함과 영적 어두움... 다행이 다시 듣게 된 감사 등등 아무튼 한 번의 설교로 끝나기엔 너무나 귀한 말씀이라고 제가 목이 터져라 외치고 싶고 모든 예안의 식구들에게 외치고 싶습니다. “모든 설교 말씀을 꼭 다시 듣고 은혜받자”구요.

이번 말씀은 3번으로 나누어 설교하셔도 될 만치 보석이 알알이 박힌 말씀인데 저는 특별히 ‘완곡어법’이란 말씀에 어찌나 내자신이 그려지는지요. 아이들에게 참으로 제가 자주 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들의 변함없이 무례함과 게으름과 이기적인 모습 앞에 전 ‘다 내 탓이다 내가 너희들을 이렇게 만들었다’ 하며... 그런 표현을 종종 하는데... 과연 주님 앞에 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내 욕심, 내 기준, 내 판단, 내 정죄 등 내 삶의 완고함 앞에 저 역시 예외 일수가 없더라구요, 말씀처럼 철저한 주님영광만 사랑한다면 문제없겠지요.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요. 아이들에게 나름 최선을 다한다는 완고함이 아이들의 작은 문제행동 앞에 얼마나 나는 서운해하며 화를 내는지요. 목숨조차 아끼지 아니한 주님 사랑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사랑과 헌신이면서 말이죠. 주님 감사해요. 목사님 죄송해요. 귀한 말씀 깨닫기 위해 몸부림치며 기도하셨을 텐데, 너무 쉽게, 너무 귀하게 여기지 못해서 죄송해요.

 오늘도 이 작은 날 택하시고 예안으로 인도하시고 내 속의 작은 상처들을 하나하나 치유하시며 난 그냥 네가 좋아하시는 주님 음성 앞에 왜요? 라고 묻는 나에게 그냥 함께 있으면 그냥 좋아하시며 나와 함께하시는 주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김영숙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