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한 종교인으로부터 탈출!

 저는 어렸을때 친정 엄마의 권유로 교회에 다녔지만 사춘기가 시작 되면서 교회에 다니지 않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는 점점 잊히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순간 우리 아이를 위해서 기도하고 싶은 강한 마음에 이끌려 교회에 가게 되었고 하나님은 저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해 주셔서 아이는 건강하고 튼튼하게 태어났습니다.

 이제는 아이를 위해서 더 이상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알았는데 백일이 되기 전부터 심각하게 아파서 의사선생님께서는 소견서를 주시며  큰 병원을 소개시켜 주셨고 초보 엄마인 저는 소견서를 들고 떨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 후에도 아이는 잦은 병과 사고로 제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 참 많았고 저는 그럴때만 아이를 위해서 하나님을 찾는 나 중심의 얄팍한 종교인이었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남편은 예배가 힘들고 졸리다며 다른 교회를 가보자 하였고 우연히 예안교회를 알게 되어서 그때부터 저의 신앙생활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공동체 안에서의 봉사를 통해 하나님을 뜨겁게 만날 수 있었고 특히 저와 남편이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남편이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가끔 주일성수를 못할지도 모르지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이직을 결심했다 하였고 남편과 함께 이직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했지만 세상적인 좋은 조건들만 앞세우고 주의 뜻보다 우리의 뜻을 내세우며 온전한 기도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이직한 회사는 매주 주일마다 출근하는 일이 많게 되었고 남편은 하나님께 주일성수 할수 있도록 도와주시던지 회사를 그만두게 하시던지 라며 다시 기도를 드렸고 갑작스럽게 사장님과 일 문제로 다투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걱정할 시간도 주시지 않으시고 이틀 만에 더 좋은 조건의 회사에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남편은 세상조건 다 내려놓고 오직 주일성수 하나만 바라보며 기도했더니 더 좋은길로 더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을 체험했습니다.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며 세상 문화에 푹 빠져 있던 남편과 믿지 않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세상 재미와 교만에 빠져 허무한 인생을 살았을 제가 변화되어 서로에게 기도의 동역자 믿음의 동역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저희 아이의 입에서도 이룬 것들이 많다며 자랑을 하였는데 첫째는 세례를 받았고 둘째는 성적이 많이 올랐고 셋째는 키가 커졌다며 뿌듯하다고 하였습니다. 저희 가족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고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적인 방법이 아닌 예수님을 만나고 목사님의 말씀에 이끌려 예안교회 공동체안에서 사랑을 받고 나누며 성실한 가정으로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연약한 저희 가정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유영숙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