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 23일, 남중동의 조그마한 예식장을 빌려서 첫 예배를 시작했을 때 유독,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침수된 지하 식당의 물을 퍼내고 곰팡이 냄새가 채가시지 않은 곳에서 흐르는 땀방울속에 소찬을 나누며 주님께서 예안교회를 통해 이루실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새롭게 주신 비전의 땅, 그러나 이곳은 당시 무덤들의 언덕과 쓰레기로 버려진 땅이였습니다. 

 광야같은 이 땅에 조립식 예배당을 지어 축복의 깃발을 세웠습니다. 말씀과 훈련과 기도와 전도에 전념하니 생명의 말씀에 갈급한 많은 이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본 예배당보다 먼저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관을 최신식으로 짓고 주님께 드렸을 때, 지금까지도 주일학교가 부흥하며 자녀들의 구원과 훈련의 장소로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예배당을 건축하게 하시고 치유와 회복과 영혼구원의 방주, 영적전투함으로 사용하여 주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예안교회는 지난 23년 동안, 예배와 훈련과 섬김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영혼구원에 우선해 왔습니다. 바다를 먹물삼고, 모든 나무로 붓 삼아도 주님주신 은혜를 다 기록할 수 없습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예안교회를 사용하신 발자취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우리 예배당을 짓기 전에 타교회와 국군상무대 교회건축에 큰액수의 헌금을 하였고, 하림그룹 화재 복구비를 지원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와 탈북자를 위한 사랑바자회, 부사관 세례식과 격려잔치, 그리고 낙도 교회시설공사와 농어촌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찬양과 전도집회도 했습니다. 예안의 자랑인 샤론레스토랑의 수익금을 초중등 결식아동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익산시 나눔곳간 사업과 장애우와 연약한 아이들을 위한 시온육아원과 곡성 삼강원 지원하였고, 군산교도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은퇴목회자들 위로잔치와 지역 어르신을 위한 효도관광과 경노잔치, 그리고 무료급식과 전북대 외국인유학생들도 지원하였습니다. 경북 산불복구지원과 태백화재 지역에 생수지원과 극동방송과 CBS등을 적극지원하였고 코로나 때는 익산시 의료진을 식사로 섬겼습니다. 영암신흥교회 문화관을 건축하고 볼리비아와 베트남에 교회를 건축하였습니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몽골, 말레이시아에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이같이 열거된 일들과 그 밖의 많은 섬김의 일들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109개의 협력교회와 기관 및 선교사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전쟁으로 고통중인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우물복구사업과 빵과 음료수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 보살폈느냐?” “23년간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할 일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주님의 사랑전하며 섬기는 예안교회가 되겠습니다” 라고 주님께 말씀드립니다.

 항상 변함없이 순종하며 충성하며 헌신하며 예안교회를 지켜오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한결같이 말씀의 꼴을 먹이시며 전도현장을 놓치지 않으신 오주환목사님과 사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날까지 예안교회를 세우시고 모든 일을 이루어 주시고 앞으로도 예안교회를 통하여 새롭고 놀라운 큰 일을 이루어 가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방준호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