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7일 평생 처음 예안교회 첫발을 딛고, 그 다음주부터 당연히 교회를 가야한다는 생각에 등록하고, 18년 12월 27일 세례를 받으면서 선서문답에 모든 것을 지키겠노라 아멘으로 화답하고, 은혜 가운데 살았습니다. 어느 순간에 보니 교회를 멀리하고 있었던 제 모습에 늘 불안했습니다. 

 코로나라는 이유로 온라인 예배로 대충 말씀 듣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고, 그런데 그런 상황이 더 불안했습니다. 이단들이 저희 가게에 많이 옵니다. 그럴때마다 단호히 거절하고 옷도 판매하지 않고요, 제 나름 저는 예수님 믿는자라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제 착각과 거짓, 오만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요일 어느 날 교회를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교회를 왔습니다. 교회를 오는 발걸음이 죄송한 마음에 오는내내 무겁더군요. 본당 앞에서 목사님을 뵈었는데 목사님께서 어찌나 반갑게 맞아 주시던지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교회 오기를 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전도사님까지 인사를 시켜 주시더군요. 새로운 마음으로 예배 참석하고 목사님 설교 말씀에 은혜와 회개 양심에 찔림이 감사, 모든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정숙권사님께서 구역예배를 말씀하시기에 교회 공동체를 한번도 가져보질 못했기에 그러자 했습니다. 전도사님과 구역예배를 오셨는데 그 때 깨달음이 왔습니다. 믿음을 성장시켜보길 위함에 마음이 들었습니다. 뒤늦게 새가족반을 시작하게 되었고 새가족 식구들에게도 감사와 위로가 되고 주님의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전도사님의 성경공부는 즐겁고 참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에 전도단에 동참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믿음을 지킬수 있게 지켜주신다는 것을 감히 깨달았습니다. 성격도 급하고 다혈적이고 분노가 나면 화병이 나던 저였습니다. 목사님 설교말씀에 깨닫고 회개하고 감사하다보니 지금은 성격도 많이 변해가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말씀으로 깨달음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라 믿습니다. 주일 목사님 말씀을 믿지 않는 남편에게 전해줍니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요...

-최행란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