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 어릴 때 잠깐 스친 신앙생활이지만 한 번도 잊어본 일은 없었습니다. 농사일에 힘들 때마다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지만 꽃 농사는 일요일에 출하하는 것이라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대신 착실하게 살자고 하던 중 세월이 흘러 자식들은 슬하를 다 떠났고 농사일은 접으려 했지만 시설들을 어찌할 수가 없어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병마가 찾아와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들이 찾아와 “우리 교회에 나갑시다” 하여 얼씨구나 하고 준비도 없이 따라 나섰습니다. 와보니 첫눈에 넓은 주차에 차들이 가득했고 현대식으로 아담하게 지어진 교회, 교회에 들어서니 울려 퍼지는 연주와 찬송 소리가 내가 어렸을 때 상상할 수 없이 찬란하고 가슴이 떨렸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지금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진정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 같고 목사님의 과거 일을 말씀하실 때는 가슴이 저며 올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렇게 내가 예안교회에 나온 지도 2년 반이나 되었습니다. 이제 성신반부터 세례반까지 교육을 마치고 이제야 정식으로 예안교회에 일원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신앙생활 시작하면서 많은 시험에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험에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옆에 항상 주님이 계시니까. 지금은 무엇이고 걱정하지 않고 주저하지도 않습니다. 남은 생 열심히 주님 말씀 잘 듣고 살겠습니다. 

                                                                  - 박종문 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