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고등학교를 들어가고 일찍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살림을 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술로 풀고 스트레스로 두통이 심했는데도 주 예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스무살에 첫 아이를,스물둘에 둘째 아이를 낳고,마흔에 막내딸을 낳아 아이를 키우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21년 2월 28일 막내딸이 13살에 삼례에서 익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고 하교를 4시반에 집에 왔다 학원을 가면 7시에나 되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안일만 하던 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나이가 갱년기되고 이사와서 아는 사람도 시댁과 조카 한 명 뿐이었습니다. 가끔 사고치는 남편 땜에 갱년기 우울증이 왔고, 어디서 풀 곳도 없어 막내딸을 재우고 일주일에 두 세번 혼술하며 풀었습니다. 

 혼술을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풀리기보단 더 쌓이기만 하는 것 같고 우울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앞도 흐리게 보이고 속이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습니다. 이러다 미쳐버릴 것만 같아 안되겠다 싶어 아시는 분이 예안교회 집사님이신데 그분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갱년기에 우울증에 걸려 죽을 것 같다하여 집에서 가까운 예안교회로 인도함을 받아 오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평생 편두통이 있었는데 평소 신경 쓸 일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이 너무 심해 타이레놀 8알씩 먹어도 낳지 않아 응급실을 간 적도 많았습니다. 구역에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고, 구역장님의 인도로 담임목사님께 안수 기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머리와 어깨에 손을 얹으시고 기도를 시작하시는데 순간 제 가슴에 뭔가 들어오는 가득 찬 느낌이 이 들었고,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멈출 수 없이 흘러 내렸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 두통이 완전히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에 예안교회에 나오게 된 이유는 좋은 분들 만나기 위해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봉사하고 싶어 나왔는데, 구역 식구들이 모두 열 명인데 너무 예쁘고 착하고 교회를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봉사를 잘하는 우리 구역 식구들을 만나 너무 좋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우울증이 걸릴 것 같아 예안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일주일이 너무 짧을 정도로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설교말씀에 축복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안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되서 목사님 말씀 중에 어디 가서 큰소리로 노래 부르고 박수를 치겠냐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무슨 느낌인지 잘 몰랐는데 지금은 아는 찬양도 많이 나와 박수치며 큰 목소리로 다 같이 찬양을 하니까 못 불러도 부끄럽지도 않고 찬양 속에 감동받아 눈물 흐르며 찬양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에 백 마리의 양에서 한 마리의 양을 잃어 그 양을 찾는 목자의 부름에 제 이름이 양순희인데 목사님께서 저를 두고 부르신 말씀은 아닌데 목사님께서 설교중 양순아! 양순아! 하고 부르실 때 꼭 왜 이제 주님께 나왔느냐 멀리 있지 말고 가까이 오라 하시며 부르는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감격스럽습니다. 앞으로는 주님과 교회를 잘 섬기며 죽음 뒤에 이어지는 구원을 얻어 하나님 나라에 꼭 갈 수 있는 제가 되겠습니다.                                                         -양순희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