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의 행복!

 산 좋고 물 좋은 시골에서 태어나 동네에 교회가 있었기에 동생들과 함께 주일학교를 다녔는데 고등학교를 익산으로 오면서 점점 교회와 멀어져 갔습니다. 

 결혼은 해서 세 번의 계류유산과 두 번의 인공수정을 통해 첫 아이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4살쯤 되었을 때 던졌던 질문 하나가 이 아이를 키우려면 절대자에게 지혜를  구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을 즈음 예안교회 집사님을 통해 예안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교회 온 지 딱 2달 뒤에 카드 명세표 하나가 저희 가정을 결국엔 하나 되지 못하게 했습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남편 입에서 들었을 때 아파트 11층에서 이불을 털다가 그대로 뛰어 내리고 싶을 정도로 충격이었지만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목사님 말씀 불현듯 떠올라 행동은 멈추었습니다. 가정적으로 어려움 가운데에 교회에서 권면하는 훈련은 받았지만 집중하지 못했기에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구역 식구 중에 말씀과 기도와 예배에 모범이 되며 늘 감동되게 아름답게 섬기시는 집사님이 예안교회 훈련을 통해 인격이 변화되었다는 나눔에 저도 용기를 내어 새가족반을 재수하게 되었습니다. 새가족반 7주 과정을 통해 신앙은 결코 연수를 자랑할 게 하나도 없음을 부끄럽지만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훈련 도중 자동차 사고로 차를 폐차시켜야 되는 상황이 왔지만 버스를 2번 갈아타고 전주까지 가는 상황도 전혀 힘이 들지 않을 정도로 새가족 교육을 받는 구성원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주 있는 주일 예배 후 은혜 나눔을 위해 더욱 말씀에 집중해서 듣고 들은 말씀을 붙들고 더욱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의 소중함을 위해 소망의 인내로 사랑의 수고로 주님 주신 것을 섬기고 나누며 무한가치인 한 영혼을 위해 유한가치를 쓰는데 기쁨과 감사함으로 늘 기도하면서 애쓰시는 담임목사님의 삶의 전도 현장을 통해, 저 역시도 복음의 열매로 주님의 기쁨이 되는 하나님 자녀로 살아가겠습니다.     

                                                                - 전경희 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