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은?

 뭔가 대단한 성령 체험을 한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생각에,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지’ 라고 생각 했었는데, 새신자반 마지막에 간증문을 써서 제출해야 한다고 하셔서 당황했어요. ‘나는 간증할 내용 없으니 안 내야겠다’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았을 때, 하나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렸을 땐 예배와 기도, 섬기는 일에 참여하면서 교회 안에서 믿음 생활하다가, 취업을 위해 섬기던 교회를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면서부터,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기 시작했어요. 긴 시간 동안 주일이 되면 한 시간 예배드리는 것으로 죄책감을 덜어내고 또 한 주를 살아내는 생활의 반복이었어요.  

  말씀과 기도 안에 살지 않으니, 내 속에 가라앉아있던 추한 모습들이 드러나면서,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고, 삶이 너무 힘드니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이었어요.  

  기도가 저절로 간절해졌고, 간절하게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설령 잘못된 선택일지라도), 어디에 처하든지(죄가운데 있을지라도... 내가 하나님을 느끼지 못해도) 항상 나와 함께하시면서 가장 최선의 것을 준비하시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어요.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건강한 교회 안에서 믿음의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제대로 믿음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에 교회를 찾고 있을 때, 직장동료 중 한 분이 예안교회 목사님은 전도에 힘쓰시는 분 영혼구원에 진심이신 분!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도 그 무리에 들고 싶다, 한 영혼이라도 전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어요. 

  새생명 전도축제를 지내면서, 일터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원하는 마음이 생겼으며, 나에게도 다른 영혼을 위한 애끓는 마음 주시라고 기도하게 되었고 하나님이 곧 주실거라고 믿습니다.

- 강은경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