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주신 건강으로 아이를 업고 예배에 참여했고 늘 말씀을 들려주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적으로 건강하게 키우게는 얼마나 중요한지 제 아이들을 키우면서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제가 마음 먹은 대로 따라왔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부터는 그렇게 하기가 너무 힘들고 정말 아버지의 도우심이 없으면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에 힘든 일이 있으면 예수님께 기도하며 의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더라면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을런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저의 부모님께서 새벽 제단을 쌓으시면서 저를 기도로 양육해주셨기에 제가 현재와 같은 행복한 삶을 보장받았으니 이제부터는 제 자신과 가정을 위해서 지금보다 더 성숙되고 달라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친정엄마를 먼저 보내시고 무척이나 힘들어하시는 아버지께도 마음에 확실한 소망을 두시고 늘 기쁨으로 순종하시라고 말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진정한 예배자가 되도록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들려주고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을 드리는 자녀가 되라고 가르치십니다.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으며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입니다. 지금 주신 이 풍성한 삶에 감사합니다.

 예안교회를 통해서 누리는 영적인 축복은 뭘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예안교회로 오기 전까지 친정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 교회를 섬겼습니다. 2000년도에 결혼해서 2001년 남편과 공원에 산책을 나갔을 때 영등시민공원 축구장 앞에서 예안교회 성도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았고 2002년에 사고로 제일정형외과에 입원했을 때 병원 전도를 나오신 어느 집사님에게 초록색으로 인쇄된 예안교회의 주보를 받았지요.

 그때부터 예안교회와 인연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둘째를 출산하면서 시골교회에 다니기가 힘들기도 하고 큰아이를 생각해서 교회를 옮기려고 알아보던 중 이웃에 사는 언니를 통해 예안교회로 가게 되었는데 첫 예배 날 예배당 유아실에 앉아 있는데 얼마나 좋던지요. 목사님의 친근한 설교 말씀이 귀에 잘 들어와 좋았고, 성도님들의 밝은 모습에 또 한 번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남편도 예안교회로 인도하여 바로 등록하고 구역예배에도 참석하였습니다. 구역예배 시간에는 서로 마음을 나눔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세상이 주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습니다.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통하여 알고 있던 지식보다 더 깊이 있게 배우는 것도 저에게는 영적인 유익 그 자체였습니다. 단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사랑하는 남편이 이 기쁨을 같이 누리지 못함이 늘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 기도하며 맡길 때 남편을 변화시켜 믿음의 가장으로 든든히 세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는 무척이나 기쁩니다. 저처럼 죄많고 부족한 자를 자녀 삼아 주셨고 좋은 목회자를 통하여 저와 우리 가족이 주님을 만나니 얼마나 기쁜지요.

                                                                      - 조수연 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