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름드리아파트에 사는 55세 박순주입니다.

“박순주가 교회를 다녀? 세상에~”

제가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의 반응이 이렇습니다. 그렇게 가자고 해도

“가야죠”만 말만 하던 저였거든요. 저는 엄마가 불교 신자이셔서 교회에 가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하셨습니다. 엄한 엄마였기에 형제 모두 교회를 한 번도 갈 생각을 못 했습니다. 

 결혼하고 20년이 지난 어느 날 군산에서 사업이 힘들어진 시기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교회를 다니다 보니 저에게 많은 권유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편치 않으니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도움을 많이 받는 부분도 있었기에 죄스러움도 있고 미안한 맘도 컸습니다. 

  익산으로 이사를 오고 어느 교회에 가야 할지 고민을 하던 남편이 예안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저는 안정기에 들지 않은 생활이 계속되었다가 최근에 많이 정리 되었습니다. 이사를 오고 직장을 잡고 야간대를 졸업하고 안정기에 들어서도 게으름에 교회를 다니지 못했습니다.

 또 한 번 시작을 한 일은 꾸준히 하려는 성격이다 보니 부담스러움을 감당하지 못할까 봐 많이 망설였습니다. 이번에 직장을 이직하면서 첫 출장을 예안교회 2021년 소식지와 작은 선물을 들고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보는 교회라 낯설지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교회도 방문차 갔다 오면서 조금 정리가 되면“예안교회에 가야겠다.”생각했습니다.

 전 직장이 롯데마트 근처라 목사님의 전도 모습도 너무 인상 깊었고, 남편이 색소폰을 하여 몇 번 행사 때도 와 보았고 집에 바로 옆이라 저는 낯선 곳이 아닌 너무 친근한 장소입니다. 한번 나가기만 하면 잘 다닐 텐데, 그 한번이 힘들었습니다. 생각하지도 않게 참 힘들게 방문하게 되어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새생명축제 때 목사님의 교회에 울려 퍼지는 말씀은 처음 교회를 오는 분들은 너무 좋았겠다고 생각했으며 온 지 얼마 안 되는 저도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3부 예배를 다녔습니다. 호산나 찬양에 가슴이 찡하면서 소리 없이 눈물이 날 때가 많았습니다. 목사님 말씀으로 마음에 평안을 받고 제 삶을 반성하게 하시고 저를 성장케 하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예안교회에 오길 너무 잘한 것 같고 자랑스럽습니다.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부끄러운 면도 많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더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