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한 의지를 향해서 쏘려고 한거야⋯

독일의 철재상으로 불리우는 비스마르크가 청년시절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사냥을 나갔다. 사냥을 하던 친구가 그만 큰 웅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그 친구는 살려달라고 고함을 쳤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비스마르크가 뛰어들면 같이 죽게 되었다. 즉 둘 다 물귀신이 되는 것이다.

그러자 갑자기 물에 빠진 친구를 바라보던 비스마르크는 갑자기 총을 뽑아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친구의 머리를 향해 총 뿌리를 겨누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자네는 물에 빠졌고 나는 자네를 건질 만한 수영능력이 없고, 같이 죽게 되네. 달리 자네를 건져낼 방법이 없네. 친구로서 내가 자네에게 해줄 마지막 배려는 자네가 고생을 덜하고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도록 하는 길밖에 없네. 먼저 저 세상으로 잘 가게"라고 하면서 방아쇠를 당기려했다.

그러자 당황한 물 속의 친구가 "조금만 더 기다려 줘"하며 고함을 쳤다. 그 사람은 사력(死力)을 다한 후 물 속에서 올라 왔다. 정신을 가다듬은 그 친구는 "야 임마! 너 이럴 수가 있어! 네가 친구야, 에이 천하에 나쁜 놈!" 하며 비스마르크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치려했다.

그때에 비스마르크의 대답이 "오해하지 말게, 나는 자네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겨눈 것이 아니라 자네의 나약한 의지를 향해 총을 겨누었네. 이 총에는 실탄이 들어있지 않아 확인해 봐"라고 했다는 것이다.

저는 이 스토리를 보면서 정말 교훈을 얻었다. 우리들 가운데, 아니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 너무나 나약하다. 어려움에 빠지면 다 도와달라고 한다. 덮어놓고 도와달라고 한다. 자기가 죽자, 살자 헤엄쳐서 나와 보려고 해야 하는데 무조건 도와달라고 하면서 자기도, 남도 망하게 한다. 그렇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나약하면 안된다. 강인한 의지와 소망에 찬 담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람만이 세파를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 이러한 말이 있다. "위대한 사람은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중요시하고 실패자는 미래보다 오늘을, 오늘보다는 과거를 추억한다. 성공자는 넘어진 곳에서 울어볼 겨를도 없이 앞을 향해 달린다.

왜냐하면 내일은 내 날이 아닌 것같이 지나간 어제도 다시 고칠 수 없는 나의 날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늘나라는 뒤를 돌아보는 약자의 피난처가 아니요 앞만 바라보는 자의 안식처요. 할 일 없는 자의 영원히 잠든 곳이 아니요 힘줄이 늘고 땀을 빼는 자의 영원한 낙원이다"

문제는 환경이 아니다. 물론 환경이 아주 나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살아있는 믿음을 가지고, 소망을 붙잡고 기도하고, 자신의 의지를 강화시켜서 나가면 그 어떤 세파도 이길 수 있다.문제는 의지다. 그 변덕이 심한 의지를 하나님께 강한 의지의 사람으로 만들어달라고 기도하고, 매달려 보라. 주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것이다.
-오주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