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축제와의 인연!

 불심이 강한 장손집 첫째딸로 태어난 저는 주일학교시절 여름성경학교때 새벽예배를 빠지지 않고 다닐 정도로 이유 없이 그냥 교회가 좋았습니다. 제가 교회를 다니면 아빠가 아프시다는 이유로 성경책까지 불에 태우며 핍박하셨던 어머니는 결국 너는 어차피 출가외인이니 마음대로 하라며 저를 포기하셨고 사춘기 때 중등부 예배 중에 세뇌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다녔던 저는 청년부 시절 열심을 다해 간구한 방언의 은사를 받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며 뜨겁게 신앙생활 하던 중 집안의 반대 속에 연애 중인 두 청년을 돕다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면서 교회를 떠났습니다. 

 이때 대순진리회라는 이단에 들어갔고 같이 전도된 학원 강사 동료의 사촌이 대순진리회에 빠져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순진리회를 나왔고, 근데 또 다른 학원 강사 동료의 전도로 JMS라는 이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자칭 재림예수인 정명석을 대전 월명동에 에덴동산이라고 만들어 놓고 집 떠난 청년들이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며 온맘 다해 섬기는 곳었는데 찬양을 트로트에 개사해서 부르는게 마음에 안들어 나왔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하나님을 떠나 살던 중 무슨 은혜인지 감사하게도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편이 기독교 집안이었고 다시 아이들을 말씀 안에서 키우며 신앙생활 하던 중 늦둥이를 마흔둘에 낳으면서 학습지 교사를 그만두고 수학학원을 개원해 오픈한지 얼마 안된 어느 날, 상담 온 학생 어머니로부터 성경공부 하자는 제의를 받습니다. 관악구에서 강동구로 이사해서 3년간 선데이크리스찬으로 살다가 가까운 명성교회에 등록하지 않고 새벽예배나 주일예배만 드리던 저는 말씀이 너무나 갈급했기에 덥썩 신천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말씀에 흠뻑 빠져 시댁 식구와 친정엄마까지 전도해서 5년이란 세월을 보내게 되지만 전도 못하면 돈이라도 내라는 온통 거짓과 썩어빠진 이기적인 집단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신천지에 처음 들어가서 그곳이 의심되어 똑같이 유월절을 얘기하는 하나님교회 말씀은 어떤가 해서 잠시 하나님교회도 갔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라고 해서 바로 나왔습니다. 창조주이시며 스스로 계시는 자존자이신 유일신 하나님을 남자,여자로 나눠 믿는다는게 말이 안되지 말입니다. 

 호기심도 많고 귀도 얇은 저는 그렇게 영적 간음으로 죄를 짓고 살다가 2021년 2월에 익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친정고모가 사셨던 곳이라 어릴 때부터 방학때면 놀러오던 곳이지만 남편에겐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에 코로나19로 사업을 접게 하시고 공황장애라는 병을 주셔서 2020년 8월에 먼저 남편을 익산으로 내려오게 하시더니 저까지 막내만 데리고 내려오게 하신 이유가 저를 이곳에 이렇게 서게 하려고 하신 걸까요? 

 작년 12월 새생명축제 주일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김해숙집사님 인도로 예안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주도 빠지지않고 주일성수를 하다보니 매주 듣는 오주환 목사님의 깊이가 다른, - 제가 한국 기독교 장로회 기장교회도 섬겨봤고 10만명의 교인을 둔 큰 교회도 다녀봤고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이단이라는 곳은 거의 다 가 본 결과 단연코 우리 오주환 목사님 말씀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의 은사가 있으신 오목사님과 부목사님들과 전도사님의 섬김에 은혜 받고 살고 있는데 더 놀라운 것은 저의 교회는 봉사하고 전도 나갔다오면 밥을 사주시는거에요. 지금까지 교회에서 성도의 봉사와 헌신에 담임 목사님께서 직접 수고했다고 대접하는걸 못봐서 그런지 너무 신선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봉사하시는 성도님들 모두가 기쁨으로 하시는게 보이고 서로 먼저 돕겠다고 나서는 섬김과 헌신이 몸에 벤 사랑이 넘치는 예안교회가 정말 좋습니다 정말 정말 참 좋습니다.

-오호순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