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때 교회를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자 세상 재미에 곁눈질하기 시작하며 곁길로 나갔습니다. 다양한 행사와 친구들, 그리고 즐거운 추억으로만 받아들였던 내 멋대로의 신앙은 점점 더 세상 앞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한 번 두 번 주일을 빼먹게 되더니 결국 5년 동안 하나님 없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부모 없는 고아와도 같은 삶이었습니다.

 불안정한 직장과 가정, 그리고 아이들까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제자리걸음이었고, 모든 것이 잘못 어긋나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으로 하루하루가 너무 지치고 고단하기만 했습니다. 새해가 되면 ‘일 년만 더 고생하면 나아질거야’ 라며 서로 위로했지만, 일 년, 일 년 한 것이 5년이 지나도록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맘껏 비빌 언덕이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희망도 없어 보이던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제 앞에 천사 같은 예안교회 집사님  

한 분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이 전해 주시는 메시지는 정말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렸고,   

 ‘아, 드디어 하나님께서 나를 찾으시는구나.’ 나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냥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면 되는 건데, 끝까지 내 뜻대로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던 그 많은 시간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와 참된 신앙의 자유를 만끽하자 가정이 회복 되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게도 맘 놓고 비빌 언덕이 생긴 것입니다. 아이들 또한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지고,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의 신앙이 무너지고 아버지를 등졌던 그때로부터 딱 10년만인 2007년에 남편이 안정된 직장에 입사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저희였지만 충남지역 발령에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하게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또 한 번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편의 신앙도 조금씩 회복 되어지고, 그 후 양가 어머니 두 분까지 하나님 품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제 제게도 맘껏 어리광을 부리고, 투정을 부려도 다 받아 주실 세상에서 가장 넓은 품이 생겼습니다. 그 하나님의 넓은 품은 저의 가장 든든한 비빌 언덕도 되어주십니다. 이제는 자신 있게 하나님의 넓은 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 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빽(back) 필요하신 분은 365일 열려있는 하나님께로 오세요~     

                           - 탁진아 집사 -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서 끝이 나고, 

                          신앙생활의 방황은 건강한 교회를 만나면서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