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익산시 부송동에 95년 3월에부터 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아이들과 함께 지나가던 길에 작은 조립식 건물로 지여진 예안교회를 보게 됐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생겼네.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러면서 지나갔지요.

그런데 예안교회가 보기에 평안해 보이고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러던 한참이 지난 어느 날 조립식 교회가 없어지고 지금의 교회가 세워진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왠지 마음이 뿌듯하고 좋아 보였지만 저와는 상관없다고 생각되어 그렇게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2019년 초에 유튜브로 통해 말씀과 간증을 보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있는데 교회를 정하지 못하여 몇 달 동안 유튜브 설교만 보고 있을 때에 성령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직장 동료를 통해 예안교회 성도를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언제한번 교회에 가자고 하면서 전도해주셨는데, 그 뒤로 전화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사러 복음 서관을 가게 되었는데 거기 계신 분이 제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것을 아시고 저를 전도하려고 했지만, 저는 예안교회에 가기로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오주환 담임목사님과 전화 연결을 해주셨는데 목사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나서 말을 이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하나님을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뒤로 목사님께서 문자도 주시고 말씀을 보내 주시고 하셨지요. 그런데도 발걸음 한 걸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유튜브로 설교말씀을 계속 듣고 있던 중 성령님께서 목사님 말씀을 통해서 하시는 책망을 듣게 되었습니다. 마치 내 귀에 대고 직접 하시는 말씀 같이 들렸어요. “집에서 믿는다고 구원을 안 받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교회에 나가세요”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또 다시 말씀을 하시는데 “너가 왜 교회를 안나가는지 알아? 믿음이 약해서 그래!” 또 내 귀에 대고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저는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곧바로 토요일 저녁8시가 넘어서 교회를 찾아갔는데 문이 다 잠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2019년 12월 29일 2부 예배에 처음 나오게 되었는데, 교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정말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이벤트를 열어 주시는 것 같았어요. 강대상에 새겨진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는 말씀과 2020년 표어가 눈에 확 들어 왔습니다. 성령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이 그대로 쓰여 진 것을 보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저는 예배를 어떻게 드리는 것도 모르고 사람들 하는 대로, 목사님 말씀대로 따라서 예배를 드리는데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는 순간 하나님이 나를 위해 말씀을 준비하시고 찬송을 준비하신 것 같았습니다.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은 알 수 없는 평안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기뻤습니다.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지라” 힘을 주시는 찬송도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하나님 너무 멋지세요. 말씀과 찬송을 통해 저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시니까 저의 게으름과 나태함도 솔직히 고백합니다. 때론 책망도 하시는 하나님이지만, 그래도 낙심하지 말라 하시니 넘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겁니다. 견디고 이기고 자꾸 일어설 거예요. 오뚜기가 될 거라고 다짐해봅니다.                         

   -조미자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