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늘 모태신앙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 중의 한사람이었습니다. 어렸을 적 주일학교에 가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 찬양, 율동, 성경퀴즈. 정말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던 중 중학교 때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생활하게 되었고, 1학년 때에는 주일마다 교회에 가야 하는 것이 싫었지요.

2학년 여름 부흥 집회 때 드디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제 생활에 대해서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딸 넷을 낳고 어렵게 얻은 남동생을 하나님이 먼저 데려가심으로 제 신앙은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은 왜 꼭 우리 가정에 필요한 것만 가져가시는데...'라는 원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일예배만 형식적으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예배생활도 소홀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아! 나에게도 열심히 했던 때가 있었는데...'라는 생각과 푸념만 남았습니다.

결혼 후 익산으로 이사 와서 아는 사람도 없었고 신앙의 색깔도 맞지 않는 곳에서의 신앙생활은 얄팍한 제 믿음의 바닥을 금방 여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갈등과 방황의 세월을 보내다가 드디어 예안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첫 예배를 드리던 날 여기도 아니면 다른 교회에 또 가보면 되지... 하는 심정으로 별 기대하는 마음 없이 예배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안에서 드리는 예배는 달랐습니다.

예배를 드리며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인격적으로 만났던 그 예수님을 다시 만나는 듯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 교회가 바로 우리가 찾던 교회다' 생각하면서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더니 남편도 이제야 예배를 드린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안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린 다음날부터 마음에 꼭 새벽제단을 쌓고 싶었습니다.

첫 새벽기도 시간에 저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내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잠들어 있을 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욕심이 생겼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열심히 새벽기도회에 나갔습니다. 매시간 마다 흐르는 눈물 때문에 기도를 할 수 없었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울고, 기도를 하다가도 울고. 어느새 그렇게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한 달이 지날 무렵 남편과 수요예배에 참석하면서 예안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예안교회는 사람을 키우는 교회인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을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것들부터 성숙한 믿음에 단계에 이르기 까지 일일이 가르쳐 주시고 훈련해 주시는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 정말 좋습니다. 또한 매시간 시원한 생수 같은 말씀이 늘 넘쳐흘러서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예안교회에 오면서 저희 가정은 참 행복합니다. 저 자신도 달라졌지만 무엇보다 남편과 아이들이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야 목적지를 찾은 것 같습니다.
좋은 교회 찾기를 원하세요? 예수님 안에 있는 예안으로 오세요!  -조현주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