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교회에 왔을 때는 성도가 정말 많음에도 불구하고 담임 목사님께서 한 명씩 다 기억해주시려고 하셔서 신기했고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등록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중등부 교사를 제안하셨을 때 출석한 기간이 짧았는데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사실에 놀랐었는데 장년 선생님들께서 청년이니까 편하게 반말하실 수도 있는데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시면서 존댓말을 써주셔서 더 놀랐다.

 덕분에 같은 선생님으로써 존중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아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번년도에 청대부 임원을 하게 되며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활동을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힘든 점이 별로 없지만 이전에 임원을 했던 청년들이 정말 많이 헌신하고 노력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나도 작년보다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목사님이시고 교사랑 임원까지 하는데 다른 교육이면 몰라도 새가족 교육을 꼭 들어야 하나 싶었다. 그래도 목사님 말씀에 순종해야 하니까 교육을 받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교육을 받으면서 아 내가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부터 다시 배울 필요가 있어서 하나님이 이 교육을 받게 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교재를 통해 가장 기초인 말씀들을 말씀을 알고 있으면서 아는 것에서 끝나고 제대로 삶에서 행하지 못 했던 점을 회개하고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도 말씀대로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다시 결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일 담임 목사님 말씀을 통해 깨달은 점을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QT와는 다르게 내가 놓쳐서 기억이 나지 않았던 말씀들에 대해 나누며 설교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고 청년들이나 중등부 아이들이 아닌 장년 어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일이 많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은혜가 많이 된 것 같다.
 
 항상 말씀의 기초를 생각하며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께 기도한 뒤에 행동하고 말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말씀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마음으로 받아드리기 위해 개인적으로 성경 말씀을 읽을 때 읽고 밑줄 치거나 표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평일 아침마다 하는 청대부 임원단 QT 시간처럼 묵상하는 시간을 좀 더 충분히 가져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중심으로 중등부 교사를 1년 넘게 해서 그런지 내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고치고 아이들에게 본을 보일 수 있는, 작년보다 중등부를 위해 더 기도하고 더 헌신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