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여기 예안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21살이니 교회를 다닌 지가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제가 교회를 나오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전도였습니다. 그 전에도 어머니께서 교회를 다니셔서 몇 번 교회를 다니긴 했지만 잠깐 다니다 마는 식으로 꾸준하게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하시면서 열렬하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로부터 감명을 받아 교회를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서 멸망 받을 저희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온 세상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대표인 아담이 지은 원죄와 함께 저희 스스로 지은 자범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받아 지옥에 갈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제가 밥 먹듯이 저지르던 죄를 회개하며 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그 뒤부터는 꾸준하게 교회를 다니면서 지금은 청년부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교회에 다닌 지 10년이 넘었는데 점차 나이를 먹어갈수록 처음 교회에 다니기 시작할 때 가졌던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감사함이 흐릿해지고 신앙생활에 소홀해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신앙심이 더욱 약해졌습니다. 평일과 토요일에는 학교와 학원을 다니느라 바빠서 일요일만큼은 늦잠도 자고 쉬고 싶은 마음이 들어 아침마다 교회에 갈지 말지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갈등을 하면서도 주일예배는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나갔지만 시험기간일 때는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은 적도 많았습니다. 저 자신도 계속 이러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들던 중에 고등학교 2학년 때 목사님께서 세례를 받을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세례를 받을 것을 마음먹었습니다. 그때 학습을 받고 올해 3월부터 세례 교육을 받으면서 제가 스스로 계획하고 나아간다고 생각했던 것들 모두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신앙생활을 소홀히 대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회개하였습니다.

저는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고 오랫동안 교회에 가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세례 교육을 받고 정식으로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동안 소홀했던 신앙심을 바로잡고 이제는 진정으로 저를 구원하실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모든 죄를 버리고 그의 가르침대로 살 것을 다짐합니다. 세례를 받은 후에는 전보다 더욱 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보탬이 되도록 힘쓸 것입니다.

앞으로 주일예배를 비롯한 다른 예배에도 늘 참석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합니다. 또한 매일 성경을 적어도 한 장씩 꾸준하게 읽을 것이며 주일헌금과 함께 십일조도 잊지 않고 내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흔들리는 과정 속에서도 저를 붙들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주님 앞에 떳떳한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서린 청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