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욕심 많고 남들에게 배려하는 마음도 없고, 약간은 이기적인 사람으로, 하고 싶은 일만 해야 하고,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하고 귀찮아하며 짜증도 잘 내면서 게으름뱅이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물한 살 어린 나이 되던 해 엄마가 되었답니다. 아직 철도 들지 않고, 책임감도 약했는데 시댁과 가족들의 사랑으로 도움을 받아 자녀를 양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차츰 모난 저의 성격이 둥글둥글해지는 것 같았답니다. 모성애라는 것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우리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그러다가 주위의 권유와 나도 부모인데 바르게 살고, 솔선수범해야 나의 딸이 잘 보고 배우겠구나 하는 생각과 기도로 자녀를 키우는 분들에 대해 부러움 반으로 예안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기도로 예수님 안에서 우리 딸 하연이를 키우고 싶었습니다.

3부 예배에 참석했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나에게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박수를 치며 찬송을 부르고, 목사님 설교 또한 아주 유익하면서 나를 반성하게 하는 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피아노를 치면서 ‘심령이 가난한자’ ‘돌아온 탕자’를 부르는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가사 하나하나가 내 이야기 같고.. 나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생각도 들고....‘참 내가 욕심 부리고 못되게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내 맘속에 이렇게 나를 깨닫게 하나님이 해주시는 구나... 난 역시 하나님의 자녀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름대로 예배생활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세례를 받기 위해 교육을 받으면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모든 면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믿음이 좋은 딸로, 말씀에 순종하면서 멋지게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사랑합니다!                                                - 강상미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