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이 되던 해 친정아버님이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육남매가 모두 출가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중 막내 동생은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어린나이였습니다. 친정어머니는 남편을 잃은 상실감과 앞으로 육남매를 혼자 양육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낙심하고 있을 때 옆집에서는 자주 무당굿을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아주머니가 찾아와 친정어머니에게 신 내림의 증상이 나타나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굿을 하고 신 내림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우리식구 모두 믿기진 않았지만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그 무당들을 따라 다니며 시중을 들었고 우리 집 한 구석에도 그들이 마련해준 우상을 섬기는 장소가 생겼습니다. 어머니는 귀한 것이 생기면 그곳에 갖다 두고 정성을 드렸습니다.

결혼 후 무슨 일 생길 때마다 친정어머니와 상의를 했고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러다가 주위의 권유로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한해 두해 믿음이 자라고 말씀을 깨닫고 보니 예전에 우상을 섬겼던 어리석은 나의 행동들이 너무나 부질없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착실하게 신앙생활 하다가 남편의 직장을 따라 익산으로 이사와 예안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전통적인 교회와는 달리 성도들의 표정은 너무나 밝고 친절했으며 사랑이 넘쳤습니다. 또 예배가운데 말씀의 풍성한 은혜도 맛보게 되었습니다.

예배가 살아있고 강한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여러 단계의 영적훈련 프로그램이 있고 봉사를 통한 섬김의 기쁨이 있으며 교제를 통한 아름다운 사귐이 있으며 전도의 열정이 있는 건강하고 좋은 예안교회에서 신앙생활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제는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본받아 복음의 증인이 되어 전도하는 일에 힘쓰며 이웃을 위해 섬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김영희성도-

덮을 수 없는 것!

얼음이 강물은 덮어도 덮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헤엄치는 물고기입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해도 덮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봄입니다.
절망이 아무리 어둡다 해도 덮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희망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세상을 이끌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