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리는 날 첫눈이 내리는 날 복음을 전하고자 밖으로 나오니 하얀 눈이 대지를 덮었고 자동차 위에도 쌓여 있습니다. 솜털보다도 하얀 눈이 세상의 더러운 것을 덮은 것과 같이 우리의 마음속에 쌓여 있는 죄악을 제하여 주시고 하얀 눈과 같이 깨끗하게 변화시켜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에 도착하여 전도사님으로부터 생명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병원에 도착하여 환자들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예안교회에서 나왔습니다.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또는 노환으로 말미암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순간은 행복합니다. 내 몸을 돌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침대에서 쉼을 얻으면 잠도 잘 오고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는 것이 입원실의 일과입니다. 주보와 요구르트를 드리며 많이 아프시냐고 질문을 합니다. 수술은 언제 했느냐고 물으면 며칠 전에 했는데 회복이 되고 있다며 좋아하십니다. 침대에서 보내는 동안 따뜻하게 위로하는 전도자를 만나서 마음의 문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며 기도를 받기도 합니다. 입원실에서 건강한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을 만나면 기쁘지만, 이단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안타까운 마음에 대화를 이어가지만, 자기의 것이 옳다고,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고 대변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녀를 만나고자 환자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은 행복합니다. 지극히 작은 생명의 씨앗이지만, 하나님의 자비가 임하면 죽음에서 생명을 얻고 새롭게 태어날 영혼이 있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첫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부는 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2009년 12월 17일 이 충 묵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