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과연 예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분이 누구인지, 세상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 것이며, 또한 어떻게 성취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이미 나를,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성경은 약속입니다. 약속은 지키기 위한 것이 맞지만 우리는 때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겨옵니다.

우리는 고통을 당하고 시련이 닥쳐오지만, 그것에 익숙해지지는 않습니다. 자신에게 닥쳐온 고통에 예수를 귀히 여기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만 믿습니다. 만약 주님이 내 앞에 오면 전형적인 모습의 예수님과 그리고 성경 말씀이 말씀하시는 대로 보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유대인들도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 공통점은 메시아가 아닌 예수님의 대척점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원망하고, 하나님을 믿다가 돌아서고,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하나님과 무관한 삶을 사는 사람들 말입니다.

 하나님을 멸시하지 않고 귀히 여긴다 해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아닌,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살아가고 오직 하나님을 귀히 여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삶의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누구나 고난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고통을 당할 때 만나야 할 사람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고난을 겪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여 회개하며 돌아가기 위해서 고난받게 하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기적’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 ‘기적’은 없다고 말입니다. 기적이라고 하면 뭐 대단한 사연이라도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도 별거 없듯이 기적도 엄청난 사연이 있는 게 아니라 현재 내가 겪고 있는 내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똑같은 고통을 겪어도 나에게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자책하는 사람과 처음에는 힘들지만 기대와 희망을 걸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나에게 시련이 닥쳐오면 받아들이기 힘들 만큼 힘들지만, 행운이 시시때때로 오지 않듯 시련도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기에 간절한 만큼 언젠가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누구나 불행만 있는 게 아니라 나에게도 희망이 존재합니다. 다만, 각자에게 찾아오는 희망이 다를 뿐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부정적이었고 얼굴이 근심에 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 자신조차도 놀랄 만큼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인 후, 내 병명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고통과 시련이 될 수 있지만, 때론 행복일 수 있습니다. 고통이 닥쳐오면 내가 제일 힘든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럴수록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면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환한 빛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지원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