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년 전쯤 신랑 회사 때문에 익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인분이 예안교회를 소개해 주셨고 그 당시에는 저는 불신자였습니다. 예수님을 모르고 계속 지내다가 10년 전쯤 1년간 저를 전도해주신 집사님 덕분에 예수님 품 안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2018년 초 친정어머님이 항암치료 중에 영면하시고 기존에 다니던 교회를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가난해진 상황에서 또 다른 제 지인분들이 평판이 너무 좋은 예안교회를 다녀보라고 권유하셔서 처음으로 예안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그날 오주환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진짜 내가 정착할 곳은 바로 예안교회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얼마 정도는 후딱 교인이 되지 않기 위해 교회 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로 대면 예배가 힘들어지자 저 역시 너무 나태해지기 시작했고, 이건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니라고 스스로 자책하면 이번 새가족반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바로 서야 제 자녀들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생각에 올해 중3 딸과 초등학교 4학년 되는 아들에게 모범이 되려면 제가 더 많이 알고 신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새가족반을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도 여러 교육을 수료했지만, 여기 예안교회의 새가족반은 교회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이고 성도 간의 교제 중심으로 듣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오전 새가족반을 참석하고 일을 하러 갈 때는 제가 정말 은혜받았다는 마음이 넘쳐서 새롭게 알게 된 다양한 연령의 예안교회 성도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이 저도 모르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새가족반을 이끌어 주시는 이성호목사님의 넘치는 열정은 새가족반 성도님들께도 온전히 전달 되서 본인들의 마음을 스스럼없이 열어 주셨습니다. 교재나 권하시는 책들을 읽으면서 제가 얼마나 무지하고 무식한 성도였음을 깨쳐 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영혼을 구하는데 더 힘쓰고 저 자신만을 위하는 유아적인 기도를 하지 않겠습니다. 새가족반을 수료하게 되면 조금 더 우리 예안교회를 사랑하게 되고 조금 더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조금 더 제 자신을 낮추는 전환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한 성도로서 예배에 성공하는 2022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문영란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