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한참 날씨가 무더워질 무렵 아내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다고 거기에 가서 아이들과 식사를 하자고 말하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아내와 아이들과 식당에 왔고, 그 식당이 바로 샤론 레스토랑이었으며 거기에서 처음 예안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가 마침 유, 초등부의 여름성경학교 기간이었습니다. 많은 애들이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배우기 위해 아주 밝은 모습으로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2년 넘게 코로나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며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않고 있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 계기였고, 나 때문에 아이들의 영혼들까지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않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날 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면 하는 마음을 들게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샤론 레스토랑에서 나갈 때 계산하시는 분에게 예안교회에 대하여 물어 봤더니 오주환 담임목사님께 우리 가족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바쁘신 와중에도 한 영혼이라도 구원의 진리를 알게 해주시기 위해, 교회에 출석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자로 인도하시려 아이들의 교육을 받는 이곳저곳을 안내해 주셨고,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주부터 아내와 전 예안교회에 출석하여 3부 예배로, 아이들은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께서 담임목사님을 통하여 저에게 이런저런 말씀을 주셨고, 나의 마음의 찔림을 주셨고, 회개할 수 있도록 하여 주셨습니다.

 제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회에 출석하였지만 진정한 구원은 군대 안에서 여러 가지 결단을 하게 하시고, 제대 후 교회에서 방송실, 교사, 청년회 등에서 봉사를 하게 해 주셨고, 단기선교를 통하여 선교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시험을 받으며 넘어져 간신히 믿음에 끈만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은 하나님께서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이라는 것을 목사님을 통하여 저에게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듣고 예배자가 되기 위해 기도하였고, 새가족반 교육이 시작된다는 광고를 듣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새가족반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예안교회에서 다시 믿음을 지켜가기 위해 오신 여러 성도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은혜를 나누고 말씀을 같이 읽으며 구원의 진리를 나누게 하셨고, 저의 신앙의 뿌리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런 모든 것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믿는 자녀로써 예안교회를 섬기며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저 또한 기도로 준비하겠습니다.

                                                                 - 김선근 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