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의 어느 여집사님의 시어머니가 너무 몸이 약해서 병원에서 영양제 주사를 맞고 누워계셨습니다. 그런데 잠깐 자리를 비우고 돌아와서 보니까 세상에 어머니가 링거주사약을 마시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어머니 왜 그러세요?” 아하, 몸이 약하셔서 주사바늘이 빠진 것인데 그 영양제 수액이 흘러나오니까 좋은 것인데 버리기가 아까워서 통째로 그것을 마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일평생 농사만 지으시고, 의료혜택도 못 받으신 어머니를 생각할 때 너무 가슴이 아파서 내가 어머니 살아생전에 영양제라도 놓아드리고 싶어서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니면서 중노동하다시피 공부를 하고, 실습을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감동을 먹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효부가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찡했답니다. 예수님을 정말 사랑하고, 믿는 마음은 가슴에만 있지 않고,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오주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