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한 입지전적인 인물이 자살한 사건이 있습니다. 박태영 전남도지사의 자살입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지위와 자리를 누려본 분이 검찰에서 심문을 받고 반포대교를 승용차를 타고 건너던 중 잠깐 어지러우니까 바람 좀 쐬게 멈추라고 하고서는 투신자살했습니다.

그는 은행원으로 출발하여 산자부장관과 5선의 국회의원을 거쳐 도지사까지 역임했지만 불명예스런 어떤 일에 조사를 받자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다리 밑으로 뛰어내린 것입니다. 물론 명예가 훼손된 것에 대한 엄청난 모욕감에 참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솔직히 당해보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우리 예수님도 당하셨습니다.

가만히 성경을 살펴보면 위대한 인물들은 다 이런 모독적인 심문들을 당했습니다. 총리가 된, 요셉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자살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선택은 그 순간 고통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선택을 하는 순간 그의 영혼은 더 무섭고, 두려운 지옥불에 던져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가족은 평생 자살한 사람에 대한 부채를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또 가족의 연쇄자살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살은 자기 인생을 살해하는 범죄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살이 아니라 살자!”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위기가 있고, 고통이 있을 때가 바로 하나님을 찾을 때입니다. 하나님께 나아오십시오. 하나님 품에 던지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은 당신을 안아주시고, 고통과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오주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