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렵고 힘들 때 응답받기 위해서 몸부림칩니다. 그런데 응답을 받고나면 의외로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봅니다. 왜냐하면 응답을 주신 분에게 더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주신 선물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젊은 나이에 왕이 될 때 자기를 출입도 못하는 아이라고 할 정도로 겸손하고, 은혜를 구하면서 1천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전무후무한 지혜를 얻었죠. 그러나 너무나 많은 축복이 그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습니다. 매일 외교사절 맞이하랴, 외국인들 영접 할 때 마다 데리고 오는 새로운 처녀를 보면 탐나서 처, 첩으로 삼으랴...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가졌던 순수함과 겸손은 다 사라지고, 축복에 도취되고, 더 많이 가졌던 것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나중에 분열왕국의 원인을 제공하는 나쁜 왕으로 전락합니다.

혹시 예전에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께 구하면서 그 응답받은 것에만 치우쳐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나요? 좋은 말로 권면할 때 듣는 것이 좋은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오주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