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1월 경기도 안성에서 2남 1녀의 둘째로 태어났고 모태신앙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외할머니께서 신앙생활하시고 저희 엄마도 그 신앙따라 믿음이 있으셨지만 결혼하면서 불신자이신 시부모님 때문에 신앙생활을 쉬셨고 할머니 따라 절에 다니셨다고.... 

 그러던 중 저를 임신하셨을 때 몸도 마음도 환경도 너무 힘들고 어려워 저를 낙태시키러 병원에 가셨다가 하나님의 음성인지 모르지만 너무 무서워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겠다며 병원을 뛰쳐 나오셨다는 간증을 여러번 들으며 어려선 이 이야기가 상처였는데 믿음 있으신 후부터 '아! 역시 나는 하나님이 택하신... 계획하신 사람이구나! 라는 감격과 감사가 넘친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안성을 떠나 수원으로 이사 오면서 부모님의 신앙생활 회복과 더불어 저도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그저 그렇게 별다른 생각과 감흥 없이 교회를 다녔고.. 주일학교 반주를 하게 되면서 없는 실력에 노력하고 애써본다고 예배 1시간전.. 집에서 몇 장 찬송가를 할지 몰라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했지만.. 썩 실력이 향상되지 않았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피아노를 치며 부르던 찬양 속에서 어느 순간 마음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반주는 계속되었고 찬양과 가까워지고.. 노래가 다듬어지고. 찬양대도 서고. 그 시절 제 취미는 틈만 나면 집에서 피아노 치며 찬양하는 것이었고, 그러면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기도가 되어지고.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아들이심을 고백하며. 예수님이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이 믿겨지며...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그때부터 살아있는 주님이 임재가 있는 예배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주님은 늘 저에게 찬송이 되셨고 찬양으로 응답하시며 찬양속에서 치유하시며 평안을 주셨습니다.

 결혼 후 익산에 와서 예안교회 등록안하고 예배만 2년 드렸던 것 같습니다. 나그네처럼...그러던 중 정식으로 등록하고.. 중등부 교사를 맡게 되고.. 처음 중등부 교사할 때는 준비도 되지 않은 엉망진창 이었답니다. 그렇게 새가족 성신반 받으면서 아는 분, 인사할 수 있는 분도 늘게 되고 중등부에서 알게된 집사님의 권유로 처음 토기장이에 서게 되었는데, 그때는 중국어 학원을 할 때라 수요일에 예배 때문에 빠질 수 있었던 환경도 아니었는데 기도하고 믿음으로 밀어붙였더니 길도 열리게 되었고. 예배를 드리며 죽었던 내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 

 하나님 내가 드릴 수 있는 것 아주 작은 것이지만 순종으로 드립니다. 나를 사용하여 주소서! 고백하며 찬양 싱어가 아닌 반주자로 서게 되었습니다. 부담 백배였지만 주님이 이곳에 내가 서 있길 원하신다는 생각에 순종했더니. 5년동안 피아노 건반을 만질 기회조차 없었는데..

 어느 순간 집에서 찬송을 부르는데 손가락이 꿈틀꿈틀.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 속에 하나님의 회복하심과 기름 부으심이 있었고 2009년 태아의 문의 열어 온유를 주셨습니다. 결혼 7년만에 낳은, 소중하고 귀한 딸, 축복이 통로를 주셨고, 딸을 통해 더 감사와 찬양을 주셨습니다. 

-김윤정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