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예안교회를 쓰셨던 하나님!

이단과 타종교가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는 익산 지역에 하나님께서는 예안교회를 세우셨습니다.2000년 7월23일 지금처럼 무더운 날씨였습니다.8가정이 중심이 되어 건강하고, 좋은 교회에 대한 꿈을 꾸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질과 양으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구원의 방주로 예안교회를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남중동 4층 제일예식장에서 월세 3개월의 세월을 그야말로 신혼살림하는 것처럼 보냈습니다. 마음과 뜻이 맞는 분들이 함께 하였기 때문이죠. 이때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사건을 하나님은 준비하셨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의 미진이 사건입니다. 혈소판 기능부족으로 중환자실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았고, 장례치를 준비나하라는 의사의 최후통첩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온성도가 같이 금식기도하면서 매달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눈물어린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느 금요일 저녁시간에 미진이가 환자복을 입고, 아빠의 부축을 받으면서 꽃 한송이를 들고 마치 신부가 입장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입장하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는 환호성을 질렀고, 영광과 감사의 박수를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그 이후로 이 사건은 우리에게 표적이요, 사인이 되어서 예안교회를 쓰시고, 사용하신다는 감격 속에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어려워도 어려운줄 모르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을 바쳐서 말없이 묵묵히 헌신해준 성도들의 힘이 컸습니다.

이종은 허물도 많고,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오히려 성도들 가운데 저보다 더 훌륭한 인격과 자질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도 이 못난 종의 허물은 덮어주시고, 부족한 것은 채워주시는 성도들의 격려와 사랑 속에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러우면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2020년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목회에 헌신하고자 합니다.

첫째, 평신도를 동역자로 삼는 교회

우리교회의 자랑은 멋진 평신도 동역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더 평신도의 잠재력을 일깨워 교회의 파트너로 삼고 사역할 것입니다.

둘째, 지역사회를 책임지는 교회

예안교회가 머물고 있는 지역주변의 어려운 곳을 섬세하게 살펴서 더욱 섬길 것입니다.

셋째, 차세대를 준비하는 교회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의 꿈을 안고 실력을 배양해서 자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넷째, 끊임없이 변화되는 교회

더욱 겸손한 모습으로 더욱 낮아져서 세상에 소망을 주고, 성도에게 기쁨을 주는 교회가 되도록 힘쓸 것입니다. -오주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