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교회를 다니다가 대학생이 되면서 교회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20년 가까이 교회를 멀리했던 시간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의심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직장에서 제가 따르고 좋아하는 동료분께서 주말에 교회에서 새생명축제를 하는데 가자고 제안하셨고, 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분이 하는 제안이니 거절하고 싶지 않아서 예안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새생명축제날 예배당에 들어설 때 찬양단의 찬양을 듣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서 동료분들 몰래 눈물을 훔쳤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너무 재미있고 새로웠습니다. 교회에 다녀와서 “남편에게 교회같이 갈래?”라고 물으니 남편이 흔쾌히 같이 가겠다고 대답해서 교회에 바로 등록하고 온 가족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 가족 반에 등록하고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던 중 코로나 19가 생겼고 처음 1~2주는 유튜브로 예배를 드렸지만, 나중에는 과거의 저로 돌아가고 교회는 다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교회에 나가지 않은 일 년 동안에 계속 연락해주시고 기도해주셨던 전도사님과 주일학교 선생님들 덕분에 용기를 내어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교회에 나가서 들었던 어버이주일 목사님 말씀은 참 좋았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은 부모님과 시부모님에 대한 제 생각 전환의 계기가 되었고 오만한 저를 반성하게 했습니다.     

새가족반 모임을 하면서 목사님 말씀을 더 집중해서 듣게 되니 더 큰 깨달음과 은혜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말씀 듣고 난 뒤 남편과 함께 말씀을 묵상한 시간은 참 좋았습니다. 또한 교육 중 목사님 및 다른 성도분들이 하셨던 말씀은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교회에 가면 항상 어색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었는데 모임을 하면서 예안교회가 우리 교회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고 교회와 가까워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예민하며 작은 일에도 쉽게 흔들리는 나약한 제가 믿음으로 강해질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교회 생활 열심히 하며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박나영성도-